상하이 달려간 시진핑...외국 자본 이탈 막아라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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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 수도 상하이로 달려갔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외국 자본 이탈 현상을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이 3년 만에 상하이를 찾았습니다.

집권 초 전국에서 처음 설치한 푸둥 자유무역시험구(FTZ) 10주년이기도 합니다.

시 주석은 선물거래소와 과학기술전시회 등을 시찰하고 장강 삼각주 발전 좌담회도 주재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시진핑 발언 보도) : 산업망과 공급망의 분업과 협력 수준을 높이고 국가 통합 대시장의 주도적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중국 GDP의 25%를 차지하는 장강 삼각주는 앞서 정치국 회의에서 심의한 '장강경제벨트' 발전 계획의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시 주석은 당시 회의에서 외자 기업의 권익과 지식재산권 보호도 주문했습니다.

중국 투자를 망설이는 외국 기업들이 그토록 듣고 싶어 했던 말입니다.

지난달 15일 APEC 계기 미국 CEO들과 만찬 땐 이런 언급이 빠져서 실망했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한 박자 늦은 '립서비스'로 볼 수도 있지만, 외국 기업에 보내는 후속 신호는 뚜렷했습니다.

5천만 원 넘는 밥값을 내고 주빈석을 꿰찬 마스터카드는 비로소 중국 시장을 뚫었고, 브로드컴도 반년 동안 끌던 합병승인을 받았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달 15일) : 중미 협력의 역사적 논리는 변할 수 없고, 양국 국민의 교류·협력에 대한 근본 열망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러브콜엔 최근 해외 자본 이탈 심화와 외국 기업 철수 흐름에 따른 위기감이 반영돼 있습니다.

실제 올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집계 이래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외자 유치를 위해 직접 손을 내민 시진핑 주석, 다른 한 손엔 간첩법과 같은 철퇴를 쥐고 있습니다.

외국 기업들의 불안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배경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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