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원-포인트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등판 시점을 고심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임 자리와 교체가 확정적인 외교·안보 라인은 일단, 오늘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부처 2∼3개를 묶을 거라는 전망도 있었는데, 산업부 장관 후보자 한 명만 발표한 거죠?
[기자]
네, 산업부 장관 후보자 딱 한 명만 '핀셋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안덕근 현 통상교섭본부장을 차기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의 국제통상·경제 전문가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안정적으로 업무를 맡아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과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번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경제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후보자의 검증된 업무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전략 산업 육성, 산업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취임한 방문규 현재 장관은 이로써, 임명 3개월 만에 후임 인선을 맞게 됐습니다.
수원 수성고 출신으로 여권에서 총선 출마를 강력히 요구받아온 방 장관은 내년 4월 수원병 출마가 유력한데요.
오늘 핀셋 개각은,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년 1월 11일 전에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 부처 장관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3개월 초단기 장관 교체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아픈 부분이라면서도, 정치 분야가 우리나라 두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봐서는 크게 '데미지'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추가 개각 수요가 또 있죠?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역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교체 시점 같은데요?
[기자]
네, 한동훈 장관의 총선 차출은 확정적인데, 교체 시점을 조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애초 연말 연초 '원-포인트 발표'로 한 장관 정치 선언의 폭발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려했는데요.
최근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와 비대위 전환 등 국민의힘 상황이 긴박하게 흘러가면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만큼 등판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도 있는데, 대통령실은 당장 한다, 언제 한다 말하기 어렵고, 당의 여러 의견 수렴 과정도 살펴보고 말하겠다며 원론적으로 대답했습니다.
외교·안보 라인 재정비도 큰 축인데요.
박진 외교부 장관은 역시 총선 준비에 나서고요, 후임에는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거론됩니다.
인사 파동 논란으로 경질된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의 이동이 유력한데, 후임 안보실장 등을 놓고 막판 퍼즐 맞추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인사는 속도감 있게 하고 싶지만, 검증할 부분이 많다면서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그때그때 발표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주에 추가 개각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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