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한 매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사실상 용인하는 것을 전제로 거래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핵무기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제재를 완화하는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인데 파장이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최중락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집권하면 북한과 핵무기 거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면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한다는 겁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면서 제재완화와 함께 일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트럼프의 구상 가운데 하나라는 설명입니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일단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에 나섰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파격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워싱턴 정치가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목표가 희박해지는 상황에서 이른바 '북핵 플랜 B 구상'와 연계돼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는 핵 보유를 헌법에 명기한 북한과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의 제재 반대로 당장 비핵화 목표보다는 당분간 상황관리에 치중하자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럴 경우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처럼, 북한을 '비공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이어서 한미일 3국 정부의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또한,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는 것은 한국과 일본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은 북한에 대한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제재가 이뤄진 만큼, 동결을 바탕으로 한 제재 완화가 이뤄질지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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