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눈이나 비가 내린 뒤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도로가 살짝 얼어붙은 곳이 많습니다.
이런 빙판길에서 사고가 났다 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3일 아침 8시쯤 강원도 강릉 공항대교.
승합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미끄러지더니 울타리를 들이받고 그대로 10여m 아래 하천으로 떨어집니다.
이 사고로 혼자 타고 있던 운전자 57살 권 모 씨가 어깨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해당 도로는 내린 비가 살짝 얼어붙은 상태였습니다.
[강릉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운전사 말로는 미끄러졌대요. 아침에 살짝 살얼음이 끼어서요.]
이처럼 눈으로 잘 안 보이는 도로 살얼음을 만나면 운전자는 속수무책입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는 4,900여 건으로 1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빙판길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1.5배나 높았습니다.
[조정권 / 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장 : 제동력이 떨어지고 조향 핸들력도 상실되거든요. 제동거리가 그만큼 길어집니다. 그래서 2차 사고로 연쇄추돌이 계속 발생하는 것이죠.]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에 빙판길 교통사고가 집중됐습니다.
살얼음은 주로 그늘진 도로나 다리, 터널 출입구 등에서 많이 생깁니다.
이런 위험구간을 지날 때는 급가속과 급제동을 피하고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확보해야 빙판길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김동철
그래픽: 최재용
화면제공: 강릉시청
YTN 송세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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