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식 3찬'으로 대표되던 군 장병들의 식사를 뷔페식으로 바뀌는 시범 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됩니다.
또 잠자리도 군용 모포를 이불로 바꾼 데 이어 이불 세탁도 민간업체에 맡기는 등 병영 풍경을 바꾸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병들이 식판을 들고 밥과 국, 세 가지 반찬을 배식받는 모습은 익숙한 부대 식사 풍경입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군대에서도 뷔페식 식사가 도입됩니다.
치킨이나 돈가스 같은 별식을 포함해 10개 이상 메뉴가 제공돼 장병이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조리와 배식, 설거지는 모두 민간 위탁업체가 맡아 조리병 업무를 대신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육·해·공군, 해병대별로 모두 13개 부대를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내년 4월부터 뷔페식사를 제공한 뒤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조용진 / 27교육연대 일병 : 훈련도 항상 힘든데 훈련 끝내고 식당에 오면 (급식이) 너무 맛있고 항상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부대 생활관 풍경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장병들이 침구류로 썼던 국방색 모포는 올해부터 자취를 감췄고, 장병들은 이제 일반 이불을 사용합니다.
내년부터는 여름엔 한 달에 한 번, 겨울은 한 달에 두 번 주기로 전문업체에 이불 세탁을 맡기는 시범 사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안승후 / 교육지원대대 상병 : 이불이 부드럽고 포근해서 잘 때 잠이 잘 옵니다. 편히 쉴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최고입니다.]
수통도 2026년까지 기존 알루미늄 제품에서 스테인리스 소재 신형 수통으로 모두 교체됩니다.
신형 수통은 통 안에 텀블러 세척 솔을 넣어 세척 할 수 있도록 입구가 크게 넓어졌습니다.
전역 장병이 썼던 수통은 전문업체를 통해 세척한 뒤 신병에게 지급하는 시범 사업도 진행합니다.
국방부는 이처럼 사회적 눈높이에 맞게 민간업체 위탁 영역을 넓혀 장병 복무여건을 개선하고,
매달 한 번 부대 인근 지역 업체들과 연계해 장병들에게 특식을 제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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