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폭발할라" 중국 '폭죽 금지' 풀긴 하는데…
[앵커]
중국에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엄격히 금지됐던 폭죽놀이가 새해엔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폭죽놀이를 강력하게 단속했던 지난해 대규모 폭력 시위가 벌어질 만큼 반발이 컸던 상황을 의식한 조치로 보이는데요.
환경 오염과 안전 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많은 사람들이 경찰차를 둘러싸고 흔들어 댑니다.
흥분한 사람은 경찰차 번호판을 떼어냈고, 이를 과시하듯 경찰차 위로 올라가 흔들어 보입니다.
[현장음] "진짜 미쳤군. 차 문이 박살 났어."
흥분한 군중은 결국 경찰차를 뒤집어 버렸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아직 한창이던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질서 유지와 대기오염 등을 이유로 일부 지방정부가 폭죽놀이를 제한하자 곳곳에서 '폭동'이 벌어진 겁니다.
[현장음] "와, 대박. 대박. 진짜 대박이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 각지에서 폭죽놀이가 허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의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지방정부의 폭죽 전면 금지조치가 합법적이지 않다고 밝힌 겁니다.
새해 터뜨리는 폭죽이 전염병과 액운을 쫓는다고 믿는 중국인들은 폭죽놀이에 말 그대로 '진심'입니다.
중국 SNS에서는 "폭죽놀이는 새해를 축하하는 전통"이라면서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기 오염과 안전 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난해 1주일간의 춘제 연휴기간 폭죽과 불꽃놀이의 영향으로 중국 16개 성의 60개 도시에서는 심각한 대기오염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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