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북한이 개발했다고 주장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특히, 요격이 어려운 무기로 꼽히는데요. 우리 군이 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영윤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1월 최종 개발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입니다.
최고 마하 10의 속도로 700km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우리 군에 탐지됐습니다.
[조선중앙TV/1월 12일 : "최종시험발사를 통하여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뛰어난 기동능력이 더욱 뚜렷이 확증되었습니다."]
향후 전쟁 판도를 바꿀 극초음속 미사일은 일정 고도에 이를 때까지는 탄도미사일처럼 빠르게 비행하다, 탄두를 실은 활공체가 분리된 이후엔 순항미사일처럼 활공비행을 해 요격이 어렵습니다.
우리 군이 이 극초음속미사일을 활공 단계에서 요격하는 미사일의 자체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의 성능을 개량하는 L-SAM2 선행 연구를 시작했는데, 여기에 요격 고도를 사드 수준으로 높이는 '고고도 요격미사일' 뿐 아니라 '활공 단계 요격미사일'도 포함시켰습니다.
미국조차 아직 개발 중인 최첨단 무기 체계에 국내 기술로 도전에 나선 겁니다.
군은 이 밖에도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2의 사거리와 요격 고도를 늘린 천궁3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가 다층적 중첩 방어 개념으로 완성됩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8월 1일 : "현재는 우리가 극초음속(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라고 말씀드리고, 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그러한 능력까지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 저희 계획입니다."]
방위사업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L-SAM2와 천궁3의 사업 비용과 전력화 시기 등을 확정지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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