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찰위성 만리경 1호로 미국의 군사시설 곳곳을 찍었다고 주장했죠. 촬영 목록 중 하나였던 미국의 노퍽 해군기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은 왜 이 군기지에 주목했을까요? 그곳에 이정민 특파원이 가봤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달 발사한 정찰위성이 미국 주요 안보 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노퍽 해군기지와 뉴포트뉴스 조선소 지역을 촬영한 자료에서는…"]
북한이 콕 집어 촬영했다고 지목했던 미 해군 노퍽 기지를 찾았습니다.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이 계류 중입니다.
승조원 6천 명, 전투기 최대 90대를 싣고 이동하며 전투가 가능해, '떠다니는 군사 기지'로 불립니다.
이곳은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조지워싱턴함의 가장 상부입니다.
맨 앞부터 가장 끝까지 전체 길이는 332m에 달합니다.
내년부터 일본 요코스카에 배치돼 한반도와 타이완해협 등 동아시아 지역 방어를 담당합니다.
[제이슨 테런트/조지워싱턴호 부함장/대령 : "이 함정은 현재 배치된 '로널드레이건함'을 대체하기 위해 일본으로 갈 계획입니다."]
스텔스 전투기 F-35C는 물론 공중에서 전투기에 급유할 수 있는 최신형 무인 드론까지 실릴 예정입니다.
[브렌트 가우트/조지워싱턴함장 : "일본, 한국, 필리핀 같은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과 협력해 이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목적입니다."]
여의도 2.5배 규모의 노퍽 기지엔 항공모함 외에도 구축함 등 함정 70여 대, 항공기 130여 대가 배치돼 있습니다.
미국 해군은 북한 뿐 아니라 중국의 군사력 확대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릴 코들/미 해군 함대전력사령관 : "타이완해협에서 남중국해, 필리핀해에 이르는 수역에서의 (중국의) 작전은 항상 미국에겐 우려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목표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인도태평양을 확보하는 겁니다."]
특히 중국의 함정 수가 미국을 넘어섰다면서도 전투 수행능력은 여전히 미국이 우위라며 동맹과 협력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 노퍽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송화인/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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