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 자격이 없다는 결정이 또 나왔습니다. 콜로라도주에 이어 메인 주에서도 경선 출마 자격을 박탈한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가도가 산 넘어 산이란 지적입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내년부터 시작되는 대통령 후보 경선 투표용지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을 빼겠다는 결정이 또 나왔습니다.
이번엔 메인주가 2021년 1월 의회 난입사태 당시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가담한 만큼 미 헌법에 따라 출마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쉐나 벨로우즈/메인주 국무장관 : "수정헌법 14조 3항에 따라 지금껏 어떤 대통령 후보도 내란 및 반란에 관여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주법에 따라 법원이 아닌 민주당 소속 주 국무장관이 내린 결정에 트럼프 캠프는 반발했습니다.
승자 독식제인 다른 주와 달리 메인주는 지역구 별로 선거인단 숫자를 가져가게 돼 있어 막판 접전 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 미시간주 등은 트럼프의 대선 경선 참여를 결정했지만 주별로 결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뒤를 쫓는 공화당 대선주자들 역시 트럼프의 대선 후보 자격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니키 헤일리/미 공화당 대선 주자 : "트럼프 전 대통령 얘기 좀 해볼까요. 만약 이들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승리할 자격이 안되는 거죠."]
앞서 콜로라도주에서 트럼프의 대선 예비후보 자격을 박탈한 주대법원 결정은 이미 미 연방대법원으로 공이 넘어간 상황, 그러나 결론이 내려진다 해도 끝이 아닙니다.
미국 30여 개 주에서 트럼프의 대선 후보 자격에 문제를 제기하는 소송이 진행 중이고, 예비후보로 경선에 참여하더라도 이후 대선 본선 후보 자격에도 법적 시비가 붙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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