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던 김부겸 전 총리와 만났습니다. 두 사람 모두 '통합'을 강조했는데 김 전 총리는 이낙연 전 대표를 포용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길 위에 김대중' 영화 시사회장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총리가 나란히 섰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김부겸, 정세균 두 전 총리의 연대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김 전 총리를 만난 이 대표,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김 전 총리는 당을 위해 더 큰 폭의 화합 행보를 해달라고 이 대표에게 당부했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 :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그동안의 이런 역사를, 그걸 더 큰 물줄기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포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알아들으면 될까요?) 당연히 그렇게 봐야 하지 않겠어요?]
뒤이어 시사회장을 찾은 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은 혁신을 통한 단합을 말했다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이 대표 발언에 선을 그었습니다.
자신의 신당 추진을 비판하며 서명에 나선 의원들에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KBS '사사건건') : 무슨 일만 생기면 윽박지르거나 조롱하거나 덧씌우거나 낙인 찍거나 해서 배제하는. 그런 문화는 이제 졸업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행안부내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전국 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전 총경을 영입했습니다.
[류삼영/전 총경 : 무도한 정권으로부터 경찰을 지켜내고 우리 경찰이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게 하고.]
이른바 '탄압 인사'로 함께 영입 가능성이 거론됐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정치보다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과 군인으로서의 명예회복이 우선이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검찰을 바꾸기 위해 있어야 할 곳은 검찰"이라며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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