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의 국가보안법 재판이 국제사회 주목 속에 오늘 시작됐습니다.
외세와 결탁 등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전 구속 기소된 지미 라이 재판은 심리에 8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정부나 단체 등에 홍콩과 중국에 대한 봉쇄나 제재조치를 촉구할 경우 외세 결탁죄로 규정해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은 홍콩 정부가 임명한 3명의 판사가 배심원 없이 진행하며 라이가 요구한 영국 변호사 선임은 거부됐습니다.
CNN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재판이 1997년 홍콩 중국 반환 이후 홍콩 언론인 재판 중 가장 주목받은 사건으로 평가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다양한 연령대 시민들은 물론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 등 외교사절, 전 추기경 등도 재판을 방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이종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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